안녕하세요. 터프팅 작가로 활동중인 방지원입니다.
현재는 터프팅 공방을 함께 운영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터프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터프팅 클래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터프팅이라는 공예를 생소하게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터프팅은 섬유 공예의 일환이며 '술(섬유다발)을 뜻하는 'tuft'에서 따온 말로, 터프팅건을 이용해 천 위에 실을 심는 직조 기법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카페트나 러그를 만들 때 사용되는 기법 중 하나인데, 공예로 자리를 잡히면서 실의 높이를 다르게 표현하여 입체적으로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궁무진한 예술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어 터프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터프팅 단체전에 출품하였던 '하회탈(양반과 부네)'는 터프팅의 입체성을 아주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터프팅 건과 툴을 사용하여 실제 탈과 같이 조각한 것 같이 실의 높이를 다양하게 작업한 뒤 아름다운 곡선을 살리기 위해 수천만번의 가위질과 쉬어링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작품에 사용된 실들은 100가지정도의 다양한 컬러와 다양한 소재의 실들을 합사하여 진행되었으며,
하회탈에 쓰인 실들은 탈과 어울리도록 직접 손염색을 하여 보다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잘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진행된 터프팅 단체전에서도 입체감을 살려 자연물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최근에 결혼을 하게되어, 인생의 동반자가 생겼는데 그와 함께 나아갈 앞으로의 미래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인생을 사계절로 표현하여 좋은 날에도, 궂은 날에도 서로와 함께 같은 미래를 그려나갈 모습을 담아보았는데요,
둘의 형상은 세라믹을 이용하여 새 두마리로 표현을 하였고, 날아가는 형태를 표현하고 싶어서 투명실을 이용하여 매달았습니다.
전시 관람객의 움직임에 의해 새들도 작에 흔들리게 되는데 이는, 멈춰있는 작품이 아닌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형태로 보일 수 있도록 의도한 장치입니다.
올해 8월말쯤에도 터프팅 단체 전시가 진행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적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터프팅을 알릴 수 있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이번 화성 예술인 등록을 통해서,
화성에서도 멋진 전시를 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