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소비를 통해 사회와 연결되고 소외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이루어진 소비 패턴으로 우리의 삶은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 염려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며 뭔가를 사는 행위들이 반복적 소비를 부른다. 더 많이 벌어서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면 더 많이 행복하리라 생각하지만, 그로 인한 행복은 너무 짧고 그것이 반복되면 그 주기는 더 많이 짧아진다. 그뿐 아니라 모든 것을 돈과 바꾸는 험난한 삶의 연속선상에 놓인다. 나는 이러한 정황들을 토대로 본인의 인생은 결코 타인에 의해서나 물질의 풍요에서 오지 않는 것이며 획일화된 행복을 찾는 대신 ‘나’ 스스로 삶의 풍요와 가치를 찾아내기 위해 강제로 춤추는 형상의 젤리 곰인 우리의 페르소나와 그의 그림자를 매개로 현대인의 내면에 자리한 소비사회의 우울, 사회적 소외 등에 대한 소비사회의 이면을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진짜 나의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에 대한 성찰과 사유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