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리서치 프로젝트는 화성시 서남부권에 대한 지역적 관심으로 시작되었다. 

면적 3천500㏊(35㎢) 규모로 여의도 면적(8.35㎢)의 약 4.2배 수준인 화성습지는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갯벌과 화옹지구 간척지, 화성호 일대를 지칭한다. 

이곳의 생태환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리서치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었다. 화옹지구와 매향갯벌, 화옹방조제를 다니며 사진, 영상작업으로 이미지를 수집하였다. 

매향갯벌 일대는 미공군 폭격장이 있었던 곳이고 현재도 군부대가 관리하고 사격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화옹지구는 공사로 인해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자유로운 작업이 어려운 현장에서 살아있는 자연의 모습과 생생한 현장의 현재를 담아내려 했다. 갯벌에 남긴 철새들의 발자국, 조개류의 숨구멍들을 석고로 떠내는 과정은 그러한 과정의 결과물이다. 

향후, 지속적인 리서치와 수집이 이루어져 자료가 풍부해진다면 전시와 맥락을 만들어갈 수 있는 프로젝트로 확장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