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화성예술지원] 박윤선 단편소설집 <야자 가로수 이야기>
등록일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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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윤선이 등단한 지 8년 만에 출간하는 첫 소설집. 신춘문예 당선작인 〈손〉을 비롯,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제작인 〈야자 가로수 이야기〉는 신춘문예 최종심에 올랐던 작품으로 이사 날 타인의 죽음을 대면한 여자가 그 현장을 갈무리하는 이야기다. 끊임없이 인생의 굴곡에 맞닥뜨리는 운명에 대한 답을 조금씩 얻으며 의지를 다져 가는 과정을 그렸다. 〈사랑스러운〉은 꽃 배달을 하는 노인의 일상을 따라가며 존재를 억누르고 사는 세대의 낯설지 않은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무기력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지만 주어진 한계 안에서 위안을 얻으려는 모습은 대학을 휴학하고 마사지를 하는 〈터치맨〉과 아버지의 연금에 기대는 〈파수〉의 젊은 세대에서도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