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작가회의는 올해를 지역문학을 기반으로 통일문학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발점으로 삼고 화성지역에 흩어져 있는 실향민들의 삶을 문학으로 기록하기로 하였다. 이에 회원들은 다섯 개의 팀으로 나누어 화성의 실향민을 찾아나섰고, 그들의 피눈물 나는 화성 정착기를 특집 〈전쟁과 이산 그리고 통일〉에 담아냈다. 그 결과 피난 보따리를 잘못 풀어 바닥 없는 삶을 전전해야 했던 실향민들의 고충을 회원들의 산문과 시를 통해 형상화했다. 이로써 본 사업을 통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되새기고 화성시민들의 역사 인식 증진에 기여했다. 한국작가회의 화성지부의 연간 회보인 『화성작가』를 출간함으로써 화성시를 기반으로 한 지역문학의 새로운 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